작성자 James Chae — 엑스퍼트 사피엔스 창업자
검토됨 3월 2026
재무 및 회계
부채상환비율 (DSCR)이란 무엇인가요?
정의
DSCR(부채상환비율)은 순영업이익을 연간 대출 원리금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으로 빚을 몇 배나 갚을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1보다 크면 원리금을 내고도 소득이 남고, 1보다 작으면 소득만으로는 원리금을 다 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계산식은 DSCR = 순영업이익(NOI) ÷ 연간 원리금 상환액입니다. 부동산에서 순영업이익은 임대료 등 1년 총수입에서 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수선비, 공실 손실 같은 운영비를 뺀 금액이며, 대출 원리금과 감가상각비, 소득세나 법인세는 빼지 않습니다. 기업 대출에서는 순영업이익 대신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나 영업현금흐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모에는 이자만이 아니라 그해 갚아야 할 원금까지 모두 넣고, 결과는 보통 '1.25배'처럼 배수로 읽습니다.
예를 들어 상가 건물의 연간 임대수입이 1억 2,000만 원이고 운영비가 2,000만 원이면 순영업이익은 1억 원입니다. 이 건물에 걸린 대출의 연간 원리금이 8,000만 원이라면 DSCR은 1억 원 ÷ 8,000만 원 = 1.25배입니다. 원리금보다 소득이 25% 많아, 원리금을 다 내고도 1년에 2,000만 원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거꾸로 계산하면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도 알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1.5배를 요구한다면 이 건물로 감당할 수 있는 연간 원리금은 1억 원 ÷ 1.5, 약 6,667만 원이고, 금리와 만기를 넣으면 여기서 대출 한도를 역산할 수 있습니다.
DSCR이 1.0이면 번 돈이 모두 빚 갚는 데 들어가 여유가 없고, 1.0 미만이면 다른 돈을 보태야 원리금을 낼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는 공실이나 금리 상승에 대비해 1보다 넉넉한 수치를 요구하지만, 모든 대출에 똑같이 적용되는 법정 기준은 없고 대출 종류와 금융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공식 기준은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RTI입니다. 금융위원회가 2018년 시행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원칙적으로 RTI가 주택 1.25배, 비주택 1.5배 이상인 경우에 신규 임대업 대출을 취급하도록 했습니다. 2026년 2월 보도에 따르면 주거용 임대사업자의 신규 대출에는 규제지역 1.5배, 비규제지역 1.25배가 적용되고 있으며, 만기 연장 때도 RTI를 다시 따지는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기준이 자주 바뀌므로 실제 요건은 대출받을 금융회사에 확인하세요.
DSCR은 이름이 비슷한 지표와 자주 헷갈립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개인이 진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퍼센트로 표시하고 낮을수록 좋습니다. DSCR은 반대로 소득을 원리금으로 나누므로 배수로 표시하고 높을수록 좋습니다.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는 운영비를 빼기 전의 연간 임대소득(보증금은 이자 상당액으로 환산해 포함)을 원금 없이 이자비용으로만 나누고, 이자보상배율(ICR)도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만 나눕니다. 원금 상환 부담까지 보려면 DSCR을 봐야 합니다.
DSCR을 높이려면 분자를 늘리거나 분모를 줄이면 됩니다. 임대료 조정, 공실 축소, 운영비 절감으로 순영업이익을 늘리거나, 대출 금액을 줄이고 만기를 늘리거나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 연간 원리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거치 기간에 이자만 내는 대출은 그동안 DSCR이 높게 나오지만 원금 상환이 시작되면 떨어지므로, 상환이 시작된 뒤의 수치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중요한가
DSCR은 그 부동산이나 사업이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를 정합니다. 매입이나 대출 상담 전에 순영업이익과 원리금으로 DSCR을 직접 계산해 보면 금융회사가 내줄 한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고, 금리가 오르거나 공실이 생겼을 때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크거나 구조가 복잡한 거래라면 재무 전문가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여러 금리와 공실 시나리오에서 DSCR을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